블링이의 이야기 색칠여행 1 - 즐거운 하루 블링이의 이야기 색칠여행 1
양민영 지음 / 스쿨존에듀 / 202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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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과 함께 떠나는 마음을 보듬어주는 여행.


이 책은 누구에게 추천해야 하는지 다소 고민스럽다.

색칠하는 부분은 분명 어린 아이들 대상이지만 이야기 내용은 좀 큰 아이들에게 어울릴 듯 싶어서이다.


총28개의 색칠공부로 짜여져있는 책인데, 색칠하는 부분은 5~6세 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싶다.

하지만 문제는 글.


글의 내용은 정말 좋은데, 저 나이대 아이들이 저만큼의 글을...

못.읽.는.다.는.게.문.제! ㅠㅠ

결국 엄마가 붙어서 글을 읽어주면서 글과 색칠에 담겨져있는 의미를 함께 이해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어야 하기에 결국 엄마숙제인 책이다.


차라리 글의 내용이 다소 미흡하더라도 글이 좀 더 짧았으면 어땠을까, 그리고 색칠하는 부분에 나오는 주인공의 한마디 정도로 축약하여 표현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구성은 정말 좋다.

그래서 만약 아이에게 책을 던.져.만.주.는. 부모라면 아마 이 책은 접하고 싶지 않은 책이 될지 모르겠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부모가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엄마표, 혹은 아빠표로 아이들과 공부를 하고 있는 집이라면 아이가 부모와 교감하며 색칠하기엔 더없이 훌륭한 책이다.


아쉽게도 초4, 초5의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보고 색칠하는게 아니라 캐릭터 따라그리기를 난해했는데, 6살 시조카는 보자마자 신나게 색칠하더라는... 후후~


그렇지만 이 책에 숨은 장점이 있는데, 바로바로 제본타입!

쫙 펼쳐지는 제본방식인데, 이게 본드를 붙여서 하는 방식이 아니라 손은 많이 가지만 실로 직접 꿰멘 방식이라 활짝 펼쳐서 색칠해도 찢어지지 않는다.


아직 낮엔 많이 더운데, 그럴때 뭘 해야하나 고민된다면 아이에게 먼저 이 책을 쥐어주고, 그 다음에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으면 코로나 시국에 시간이 빨리 지나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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