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령 장수 4 - 4층에는 요괴가 우글우글 혼령 장수 4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도쿄 모노노케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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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령 장수... 그 마지막 이야기.


​이번 4권을 끝으로 혼령 장수가 마지막이라는데... ㅠㅠ

그래서인지 이번 이야기는 혼령 장수가 어떻게 혼령 장수로써의 삶을 선택한 것인지가 나온다.


문.제.는...!!!

혼령 장수가 요괴 호텔에 붙잡혀 버렸다는 사실!

결국 혼령 장수를 구하기 위해 쇼지와 달이가 나섰다.


혼령 장수가 입고 있던 겉옷을 입고 요괴 호텔에 들어가게 된 쇼지.

그곳에서 살고 있는 요괴들을 만나게 되고, 그중 하나의 요괴인 눈붙이와 친구가 되면서 혼령 장수를 구하려 찾아나선다.


처음 혼령 장수 책을 첫째 아이가 보기 시작했는데, 사실 제목만 보면 무서워 보여서 난 싫다 했지만, 역시 읽으면 읽을 수록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직관적 필력을 만날 수 있게 된다.

그래서인지 무서울 법한 요괴인데(특히나 요괴들을 묘사하는 부분들은 사실 상상하면 후덜덜 하다) 막상 중간중간 섞여있는 삽화는 상상보다는 덜 무섭게 묘사되고 있다.


무엇하나 바라는 것이 없는 아이!

하지만 다른 사람이, 혼령이 자신처럼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시작하게 된 업보.

그리고 그런 그의 업보를 보면서 그와 혼령들이 무섭지만 한편으로는 함께하려 손잡는 쇼지와 그런 쇼지를 항상 지켜주는 혼령 달이까지...


혼령 장수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나겠지만, 끝에 남는 여운은 혼령 장수가 주인공이 아닌 쇼지와 달이, 혹은 쇼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쇼지를 아끼는 다마씨의 이야기로 이어지지 않을까 란 생각을 잠시 해본다.


​살다보면 나와 같은 사람에게 동정심을 느끼기도 하고, 그런 사람을 보면서 스스로 위안을 받기도 하는데, 여기에 나오는 혼령 장수는 자신과 같은 혼령이나 사람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순수한 마음이 그를 이끄는 원동력은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들면서 우리 아이들도 꼭 성공한 사람을 바라보며 커가기 보다는 혼령 장수처럼 조금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기를 조심스럽게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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