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의 단식법
샘 J. 밀러 지음, 이윤진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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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인 10대소년 맷의 성장기


솔직히 이 책은 내겐 다소 어려운 책이였다. ㅠㅠ(제목만 보고... 이렇게까지 어려울줄이야... ㅠㅠ)


일단 맷은 거식증을 겪고 있는 동성애자인 10대 소년이다.

모든 정신과 환자들이 다 그렇겠지만 맷도 다른 환자들처럼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한다. 그렇다보니 자신이 거식증이란 사실을 받아드리지 않고, 되려 단식이 자신에게 새로운 능력을 가져와 준다고 생각을 한다.


물론 이 모든게 자신이 특별해서랄까?


맷이 이렇게까지 된데는 어마무시하게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마지막에 보면 뭐... 그냥 그렇게 핑계아닌 핑계를 만들고 싶어서 그런게 가장 큰 이유가 되지 싶었다.


폭식증도, 거식증도 우울증과 유사한 정신과적 치료를 요하는 문제인데 불구하고 그걸 병원의 도움이 아닌 뭔가 다른 기운으로 승화시키려 노력하는 맷의 모습에 미간이 찌뿌려지기도 한다.


그런 맷의 모습을 옆에서 바라보는 타리크가 안스럽기까지 해 보였다는건 그만큼 맷의 정신상태는 정말 메롱이였다는 것!


이 소설은 맷의 정신상태를 너무나 잘 전달해주고 있다. 그렇기에 그런 상황을 쉽게 받아드리지 못하는 나같은 부류의 사람은 책을 읽으면서 몰입감보다는 반발심이 더 크게 작용해 읽는데 힘들지 싶다.


물론 이런게 분명 사람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그걸 이겨내야 하는 것은 사람이고, 그렇기에 노력을 하는 것이지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걸 뭔가 특별함으로 생각하는 것은... 좀... ㅠㅠ


하지만 거식증을 이렇게나 다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는건...

그건 아마도 작가의 경험담? 그게 아니라면 가족의 경험이 아닐까란 막연한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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