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훔치는 기술 그래 책이야 41
박현숙 지음, 조히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실함으로 우정을 얻는 학교생활 특급 노하우!!!


매번 읽는 박현숙 작가의 책이지만...

어쩜 그렇게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담았는지, 아니... 거기에 한가지 더!

내가 어릴때 느꼈던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박작가님의 이야기를 읽고나면 아이들과 더 할말이 많아진다.


그만큼 잇츠북의 책들은 아이들에게만 쥐어줘서 끝나는 책이 아니라 부모가 같이 읽으면서 아이들과 공감하고, 소통하고, 마음을 이해하는데 더없이 좋은 바이블이 아닐까 싶다.(교육서 백날 읽는 것보다는 이 책 한권 읽고 아이들과 소통하기를 2만번 추천한다.)


이번 이야기에도 사고는 치지만 착한 도룡이와 뺀질이 수용이가 나온다.

뭐... 그래서 사건도 시작을 하게 된다.


제목에서는 뭘 훔지는지, 이걸 아이들에게 보여줘여 하는지(훔치는건 나쁜거니까...) 고민스럽지만, 이건 친구의 마음을 훔치는 기술! 친해지고 싶은 친구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른들은 알다시피 모든 일엔 정도가 답이다.

빨리 가고 싶어서 빨리하면 결국 탈이 나듯이 이번에도 수용이의 방법은 되려 도룡이를 더욱 난처하게 만들어 버린다.


어른들은 흔히 말한다.

느림보 거북이가 토끼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정도라고...

하지만 과연 지금의 어른들은 정도를 잘 지키고 있을까?

조금 빨리가자고 무단횡단을 하고, 조금 편하자고 쓰레기를 살포시 버리고, 지금의 관계만을 위해 거짓으로 동조하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


세상을 바꾸는 힘은 한사람의 힘도, 특별한 힘도 아닌 정도임을 다시 한 번 깨닳게 되고, 또 나아가 반성하게 되면서 아이들에게 이만한 방법이 없음을 알려주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