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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1 ㅣ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1
이나영 지음, 정수영 그림 / 겜툰 / 2021년 4월
평점 :
조심해! 지금 네 한숨이 네 소원과 바뀌어 있을지도 몰라!!!
미호네 1편.
이제 시작이란 소리다.
하긴 이야기의 주인공 미호에 대해서는 아직 감감 무소식!
그러니 계속 이아갸기 나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제목만 봐도 딱 느낄 수 있듯 주인공은 미호.
하지만 미호는 아직 구미호가 맞는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미호의 엄마는 구미호가 맞는 듯 싶은데, 미호는... 아직 자신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듯 싶기때문이다.
(결국... 미호 스스로 자신이 구미호임을 자각하게 되는 순간까지 이 책은 끝나지 않으리라는... ㅠㅠ)
요즘 이런 류의 책들이 많이 보인다.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들이 연속해서 나열되는 요즘 유명한 일본 작품의 영향이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어른들이 보기엔 좀 식상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영향을 받은 작품은 일본 작가가 이야기를 쓴 만큼 흐름이 우리나라 아이들이 관점이 아닌데 비해 요 미호네는 소원이 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바라는,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해 줘서 그런지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의 반응이 뜨겁다.
게다가 아이들마다 성향이 다른 만큼, 비는 소원도, 또 그 소원을 이루는 과정도 다양하다.
그 과정 속에서 아이들을 권선징악을 배울 수 있게 되어있고, 그러한 권선징악도 어렵지 않게 풀어가고 있어 아이들에겐 흥미를, 어른들 에겐 교훈을 어필하고 있다.
살다보면 남에게 피해를 주는, 혹은 내게만 좋은 일을 할 수도 있고,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일을 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항상 내가 조금은 손해를 보더라도 다수를 위한 선택을 할 수 있게 가르쳐주는 책이 이 책이 아닐까 싶다.
160페이지 분량이라 책을 부담스러워 하는 아이들도 160페이지에 여러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어 쉽고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