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어디에나 있어
잰디 넬슨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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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언니가 죽었다. 하지만 나의 시간이 흘러간다.


가족중 누군가가 죽었다.

혹은 친하게 지내던 누군가가 죽었다면 당신은 어떻게 살아갈까?


물론 부모의 경우엔 그 아픔이 너무나 커서 스스로 인생을 포기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살아간다.


이 책의 주인공인 레니는 내가 보기엔 거의 사춘기의 끝자락이면서 이제 막 성인으로 들어가는 시기인 것 같다.(사춘기가 늦고만...)

그런데 이런 레니에게 갑짝스럽게 가족, 그러니까 친구이자 거의 동반자, 전우처럼 지냈던 언니가 갑짜기 죽는다.

사람들은 레니의 관심은 저 남자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내가 저 남자와 잘 수 있는지 없는지... 그것뿐이다.(성에 눈떴다.)


이런 행동들이 단순히 자신이 이상한건지, 아니면 언니의 죽음이라는 현실에 충격을 받아 이상해 진건지 고민스럽다. 그러다가 문뜩 주변을 살펴보니... 어라? 본인과 비슷한가???

할머니는 화초에만 관심이 있고, 언니의 남자친구는 자신과 같이 나에게만 관심이 있고, 삼촌은 여전히 엉뚱하면서 여자에게만 관심이 있다.

내가... 정상이구나~


아니. 사실은 자신만 이상했는데 말이다.


그렇게 자신만 생각하던 레니가 조금씩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의 착각이였음을 알게 되면서 레니는 그렇게 성장해간다.


사실 성장물을 별로 안좋아하다보니 이런 류의 소설은 조금 버거웠다.

그도 그럴것이...

성장물은 꼭 내 상식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주인공이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마지막엔 정상적인(?) 선택을 하는 레니를 보면서 난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그려! 이것이 모두 호르몬 때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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