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의 여행 가방 실크 왕국 3
그렌다 밀러드 지음, 스티븐 마이클 킹 그림, 조윤진 옮김 / 자주보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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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 왕국의 그 세번째 이야기.


고아인 페리.

페리의 손엔 항상 낡은 여행 가방이 들리어져 있다.

페리가 있는 곳엔 여행 가방이 있다고 봐도 무관할 정도로 여행가방에 대한 페리의 집착은 강하다.


아마 이정도의 소개만으로도 어른들은 이 책이 어떤 내용인지 대충 짐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페리는 고아이다.

그리고 여러번 파양된 아이.

그렇다보니 페리는 사람들에게 정을 주지도, 사람들에게 정을 받지도 않는다.

오히려 사람들과 언제나 헤어져도 아쉽지 않도록 자신의 모든 집착을 여행가방에 담는다.

하지만 그런 페리를 그냥 둘 실크 왕국의 사람들이 아니다!


이 이야기를 읽다보면 뭔가 좀 어색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도 그럴것이 이 책이 실크 왕국 시리즈물로 벌써 세번째 이야기다.


전혀 다른 집의 아이인 라일라가 자신의 집에 있는 장면보다 실크 왕국에서, 그리고 자신의 부모님 보다 실크 왕국의 사람들과 더 자주 어울리는 내용을 읽다보면 페리보다 라일라가 더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이야기는 너무 좋은데, 1권부터 읽지 않으면 나처럼 이런 어색하고 낯선 기분이 들 수도 있지만, 첫번째 이야기부터 읽기 시작한다면 실크 왕국의 매력에 푹 빠져서 나오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 싶다.


뭐...

결론은 우리가 예상한 대로이지만, 그 속엔 나름의 반전이 있다.

벤 실크의 숨은 이야기 말이다.


아마 이 다음편은 벤 실크씨에 대한 이야기, 그의 어릴적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실크 왕국의 네 번째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앞에 이야기들을 아이들과 정주행해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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