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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행
김미리 지음, 이지연 그림 / 단한권의책 / 2021년 3월
평점 : 
다소 으스스한 7편의 재미난 단편 모음집
사실 이 책은 살짝 무섭기도 하고, 살짝 설례기도 한다.
하지만...
재미나다.(뭐... 다 재미난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전체적으로 다 재미난 축에 속하는 이야기들이라 생각한다.)
살짝은 예상되는 결말이고 어디선가 이야기를 들은 법한 내용들이지만, 그 구성이 탄탄해서 읽는 동안에는 이 이야기들을 내가 어디선가 들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표지처럼 내용들이 좀 무섭다.
그런데 호러 이런류는 아니고... 그냥 살짝 무서운 느낌?
왜 매운거 못먹는 사람들도 먹고프다는 충동이 들어 살짝은 매운걸 먹고파 하는 것처럼, 무서운 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무서운 이야기를 살짝 맛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책이 아닐까 싶다.
저자의 이력에도 저자가 표현한 것처럼 이상하고 재미난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그런 저자의 생각을 100%반영한 책이 아닐까 싶다.
단편이기에 읽는게 부담스럽지 않아 더 좋은 책.
다만...
요런 단편류의 단점은 자꾸 읽으면서 느껴지는 감정은...
이런 단편이라면 나도 글을 써볼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게 만들어 자꾸 글을 쓰고픈 충동을 느끼게 만든다는데 있다.
그럼에도 작가의 차기작이 기다려 지는건...
다소 허왕된 이야기 같지만 이야기들의 흐름과 전개, 그리고 마무리가 정말 탄탄하기에 그런 생각이 든 것이 아닐런지...
사실 단편만 나오다가 장편은 좀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난 작가님께 요청하고 싶다.
"장편도 써주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