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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메어 앨리 ㅣ 스토리콜렉터 91
윌리엄 린지 그레셤 지음, 유소영 옮김 / 북로드 / 2021년 1월
평점 :

카니발속의 야망, 그리고 벗어날 수 없는 운명.
어느 책이였었나...
우리는 운명속에 살고 있고, 한개의 운명의 수레바퀴 안에서 돌고 또 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운명의 수레바퀴에서는 벗어날 수 없고, 유일하게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새로운 수레바퀴로 갈아타거나 자신의 생을 마감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속해있는 수레바퀴를 부서내거나...
이 책의 주인공 스탠은 자신에게 주어진 수레바퀴를 갈아탔으나, 잘못된 선택으로 결국 그 수레바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오히려 그 수레바퀴의 가장 낮은 곳으로 떨어지게 된다.
솔직히 이 책은...
기대한 것보다는 읽기 쉬운 책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배경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었고, 거기에 배경에 대한 설명도 없다보니 좀 더 힘들었던 것 같다.
거기에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스탠의 선택들이 난 사실 많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물론 나도 돈을 좋아하고, 좀 더 편하게 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스탠의 선택들은 스탠 스스로 몰리에세 했던 "마지막"이란 말과 다르게 그냥 뭔가를 마구 쏟아내고픈 무언가가 또 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작가는 그닥 독자에게 친절치 않았기 때문은 아니었는지... 그래서인지 난 스탠보다는 몰리에게 더 몰입을 하게 되고, 그런 내 몰입이 결국 이 책을 더 어렵다고 생각하게 만든건 아닐런지...
(아니면 난 이런 심리를 다루는 소설과는 안맞는게 아닐까... ㅠㅠ)
자신의 운명을 개척했으나, 결국 그 운명의 수레바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수레바퀴의 꼭대기에서 한순간 바닥으로 다시 곤두박질 치는 삶을 산 스탠.
인간의 욕망의 끝을 보여주는 소설이 바로 이 소설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