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어떡해요? - 어린이 친구들의 무기력하고 번아웃된 마음을 들여다보고 보듬어 주는 심리동화 팜파스 어린이 33
제성은 지음, 이미진 그림 / 팜파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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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자신감을 깎아 내리는 번아웃 증후군.


엄친아는 어떤 아이를 말하는 것일까?

물론 공부를 엄청 잘하는 아이, 똑똑한 아이도 엄친아라 불리겠지만, 사실 엄마들 사이에서 말하는 엄친아는 아마도 엄마의 말을 잘 듣고 엄마가 시키는데로 잘 따라오는 아이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 아이들도...

어른들처럼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싶을때가 있다.

특히나 요즘처럼 코로나로 인해 무기력증이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상황에서 아이들은 학교가 아닌 집-학원 뺑뺑이로 더더욱 번아웃에 걸리기 쉬워진다.


엄마가 시키는데로 뭐든 따라서 하는 아이 주도영.

이런 도영이의 앞에 나타난 도영후는 자신이 가장 닮고 싶은 존재이자, 가장 부러운 존재가 아녔을까?


뭐든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 도영후.

하지만 도영후에게도 사실은 과거가 있다고...


사실 가만 보면 뭐든 잘 하는 아이들은 엄마가 이끌어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스스로 뭔가를 이루고 싶어서 노력하는 아이다.

하지만 부모는 그런 스스로 노력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내 아이에게도 그게 맞을 것이란 착각으로 아이의 등을 떠민다.

그냥 믿고, 기다리고, 사랑하면 되는데 말이다.


우리집 아이들은 학원도 안다니고, 뭐... 엄마가 시키긴 하지만 정말 극소량을 시키는데도 몸이 비비틀리고 버거워 하는데, 하물며 도영이처럼 빽빽한 일정이라면...(울집 애들은 집나가지 싶다. ㅠㅠ)


아이 스스로 잘 하는!!!

그런 아이를 만드는 방법은 어쩜 주도영처럼 엄마가 등떠미는 것이 아니라 도영후처럼 스스로 찾아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런 즐거움이 번아웃이 아닌 노력으로 나오는 것이 아닐런지...

아이와 함께 읽으면...

공부 안할 듯 싶다. ㅋㅋㅋ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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