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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고코로
누마타 마호카루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1월
평점 :
품절

한 가족의 숨겨진 이야기. 유리고코로.
유리고코로를 뭐라고 할까...
엄밀히 말하면 책에서 말하는 것보다는 사이코패스에 좀 더 가까운 존재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사실을 가족들이 몰랐다가 알게 된다면?
아마 나같아도 어떻게든 숨기려 했을지도...
이 책의 흐름은 전체적으로 읽기 편한 문체로 되어있다.
그래서 전체 분량에 비해서 읽는 속도도 많이 났던 책이다.
특히나 자신의 딸이지만 딸보다는 딸의 자식을, 그리고 남은 가족들을 먼저 선택했어야 했을 주인공의 외할아버지는 결국 이도저도 아닌 선택으로 모든 선택권을 자신이 정한게 아닌 자신의 딸에게 도로 쥐어준 것은 좀 아쉬움이 남는다.
왜냐하면...
진짜 딸이 내가 아는 그런 사이코패스였다면?
아마 또 다른 살인들이 벌어지지 않았을까?
미스터리라기 보다는 가족소설에 더 가까웠던 책.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작가가 숨겨놓은 의도들이 내 눈에는 너무도 쉽게 잘 노출이 되어서 읽으면서 추리를 하기 보다는 그냥 아는 이야기를 읽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
모든 사람들이 결국 해피해지는 해피엔딩의 이야기.
하지만 그에 비해 번역이 좀 묘한 부분들이 있었고, 오타도 좀 보여서 읽으면서 고개를 가웃거리게 만들었다.
그런 부분만 다시 수정하여 책을 낸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용 수정되서 다시 나오면...
그때 또 다시 읽어보련다.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