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2 : 저세상 오디션 (청소년판) 특서 청소년문학 18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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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에서 저세상으로 넘어가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구미호식당은 읽은지 워낙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하나 확실히 기억나는건, 내가 그 책을 너무나도 좋아하고 완전 극찬을 했다는 것!!!

그 뒤로 저자의 다른 책들이 있었으나 그건 몰랐고 다시 만난 구미호 식당 2권인 저세상 오디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음...

잘.된.다.

그리고 조만간 3편이 또 나오게 될꺼라는 사실!!!

(이 후기를 쓰고자 1편을 내가 어떻게 후기를 썼나 찾아봤다. ㅋㅋㅋ)

이번 이야기도 지난번과 똑같이 죽은 사람들의 후회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나 이번엔 스스로 죽은 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물론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모두 살고 죽는게 아니라 스스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포기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런면에서 주인공 일호는 억울하다!

본인은 죽으려 죽은게 아니라 어쩌다보니 죽어있었던 것!

자신의 친구(라고 불러야겠지?)를 구하려다가 얼떨결에 같이 죽게된 것!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저승은 저승이요, 죽은 것은 죽은 것이다.

어찌되었던 저쪽으로 넘어가려면 저승의 오디션을 통과해야만한다.

처음 사람들은 심판관을 울리기 위해 자신의 재능을 뽐낸다.

하지만 심판관을 울릴 수 있는 것은 재능이 아닌 진정성.

결국 일호는 자신의 심판관을 울리고, 부활의 기회를 얻게 된다.

드라마 도깨비를 본 사람은 알 것이다.

거기에 나오는 저승사자들은 단순히 죽은 사람이 아닌 살인을 한 사람들!

특히나 살인중에서도 자신의 목숨을 끊은, 즉 자기 자신을 죽인 사람들이 맡는 역할이다.

이 책에서도 살인은 나쁜 것이지만, 자기 자신을 살해하는 것은 저승에 가지도 못할, 절대 용서받지 못할 죄악이라 말하고 있다.

지금의 삶이 고달프고 힘들더라도 내게 주어진 시련을 극복하며 새로운 시간을 맞이하는 것!

그것이 어쩌면 인생이 아닐런지...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구미호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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