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니까 아프다 - A저씨 에세이
A저씨 지음 / 뜻밖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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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가 아닌 아줌마도 200배 공감하는 이야기.


이 책의 주인공이자 저자인 아재인 아저씨!

대충 보아하니... 나랑 비슷하거나 나랑 차이가 별로 없는 듯 싶다.


중년이라 아프다는 그의 이야기들은 40이 되자마자 앓아 누웠던 내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순간 그가 아줌마가 아닐까란 착각을 하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특별히 무언가를 소개하고 꾸미려 이야기를 쓴게 아니다.

자신에게 있었던 이야기를 꾸밈없이, 자신이 생각하고 느꼈던 감정 그대로를 그리고 자신과 같은 중년들에게 같은 감정인지를 묻는 내용들을 글로 표현했다.


그래서일까?

읽으면서 부담스럽거나 거북하다는 생각이나 느낌보다는 읽으면서 같이 공감, 또 공감을 하게 된다.


또한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을 고르자면...

그건 바로바로 저자가 남자인데 남자들의 생각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덕에 쬐끔은 남편을 이해하는 기회가 된 것과 그 느낌들을 조금은 이해할 수도 있게 해줘서 좋았다.


약발로 버티는 중년.

하지만 그렇게 버티는 중년이기에 청년보다 더 우울할지도 모른다.

약이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약이 없으면 버틸 수 없는 나이인 중년.

그런 중년이지만 저자는 중년이 아닌 독자들에게 자신을 불쌍하게 여겨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다만 숨은 의도는 "니들도 나이먹어 봐라!"라고 말해주는 듯...)


같은 중년에겐 공감의 쓴 웃음을, 하지만 아직 중년이 되지 않은 청년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해주는 '아재니까 아프다'.

웃다보면 어느 순간 저자와 함께 운동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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