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편의 따뜻한 동화가 들어있는 창작동화집
난 처음 그냥 한권에 한 이야기가 들어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읽어달라는 아이들의 마음을 작가가 대신해서 책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전체 이야기의 결론이 없어보인다.
그마만큼 열린결말.
아이들 스스로 결과를 내리게 만들어 준다.
처음 이야기는 각기 다른 친구들의 집 이야기.
사실 지금 우리 아이들만 하더라도 친구들이 죄다 아파트에 산다. 어느 아파트, 몇동에 사는지만 다를 뿐 그 외에 다른 집에 사는 친구들은 없다. 그렇다보니 다른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는 상상도 하지 못한다는...
두번째 이야기는 친구의 휴대폰을 탐낸 아이의 이야기.
사실 내 아이도 휴대폰이 학교에서 사리진 상황이 발생했었다. 그리고 그 휴대폰은 위치추적으로 다른 아파트에 가어 있었고, 3일이 지난 다음에야 학교 화장실에서 발견되었다.
그런데 그때 아이의 반응은? 뭐... 엄마에게 야단맞을까 걱정했을 뿐 사실 아쉬움이 더 컸었는데, 이 책의 주인공은 핸드폰이 없어짐으로 인해 자신의 자유를 찾게된다.
세번째 이야기는 멸치인어이야기.
멸치인어를 바다에 놔주기위해 주인공은 기차를 타고 동해로 간다. 하지만 동해에 아빠가 있다고 했는데... 왠지 내 생각엔... ㅠㅠ
네번째 이야기는 사랑하는 인형을 떠내보내는 이야기.
다섯번째 이야기는 선생님이 마녀면 학교생활이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의 상상력이 들어간 이야기다.
모든 이야기들이 다 가슴 찡하고 뭔가 와닿는데...
난 그중 세번째 멸치인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도 그럴것이...
아이의 아빠는 이세상 사람이 아니거나, 그게 아니면 가족을 버리고 새로운 가정을 찾아간 것일테니 말이다.
세상은 보면 아이들 스스로 상처입는 것 보다는 어른으로 인한 상처가 더 크다.
그런 상처들이 너 혼자만의 상처가 아닌 다른 친구들도 똑같이 겪고 있음을 알려주는 이야기들로 구성된 #내친구의집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