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 - 이야기로 만나는 23가지 한국 신화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15
이상권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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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우리 신화 이야기.


아...

서두에 있는 말처럼 "샤머니즘이라고 해서 그걸 우상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거지."라는 말을 나도 항상 생각하고 살아서 그런가?

더욱 읽기 쉽고, 재미있었다.


사실 우리의 역사에 이 "샤먼"을 빼면 아마 그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신의 아들인 환웅과 웅녀가 태어나 단군이 되었다. 단군은 홍익인간인 우리의 조상이다.

이렇게 우리의 삶에 가까이에 있는 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편안하게 이모가 해준다.

그래서 이야기를 읽는데 지루하다는 생각이 드는게 아니라 꼭 나도 책에 나오는 주인공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즐겁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물론 대부분이 우리가 여행을 다니면 흔히 본 것들 속에 깃들여있는 신들이다. 보기도 많이 보고, 듣기도 많이 들었던 그런 신들 말이다.

물건에도 숨어있고, 하늘의 해와 달, 별에도 숨어있으면서 우리를 지켜주고, 지키는 신들이다.

물론 그냥 신들만 소개하면 교육적이지 않기에 우리가 아는 신화를 비롯하여 구전되어 전해내려오는 심청전이나 별주부전에 나오는 용왕님. 그 외에도 아이들에게 하는 이야기들 속에 숨은 삼신할매 등등...


그렇지만 저자의 안타까움도 또한 함께 마주할 수 있다.

신이라기 보다는 우리네가 사는 삶 속에서 잘 살고픈 마음이 담겨서 생긴 신이건만 그런 신들을 우상이라면서 배척하는 현대 우리에게 조상들의 마음을 생각해보고 따라해 보기를 바라는 모습들이 마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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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가 곁들여져 있어서 2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가볍게 읽어지는 한국 신화속 신들의 이야기.


아이들에게 추천하면 국어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을 수 있게 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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