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작된 세계 ㅣ 라임 청소년 문학 45
M. T. 앤더슨 지음, 이계순 옮김 / 라임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어른들의 불공평한 사회를 아이들의 시선에 맞춰 작성한 청소년 문학
부브들에 점령당한 지구!
부브들은 자신들이 이룬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구에 눌러앉게 되고, 그런 부브들과 손잡은 부르조아들을 제외하고는 삶이 더욱 팍팍해진다.
잘 살아가던 사람들은 부브들의 기술력과 의료기술, 그리고 자본까지...
결국 사람들은 직장을 잃고, 돈도 잃게된다.
그런 부브들의 마음을 들기 위해서는 사람들은 서슴치 않고 거짓을 만들어 간다.
사실 이 책은 아이들이 읽기엔 다소 어렵다.
그도 그럴것이 어른인 내가 읽어도 읽는 내내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들이 많았다.
꼭 그렇게까지 주인공에게 시련을 줘야하는 것인가 의심스러운 부분들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이 의미하는 바를 잊지 않고 기억만 한다면 지금 내가 사는 이 세상과 연결해서 읽으며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고, 그 안타까움 속에서 허무해짐을 느끼게 될지 모른다.
돈이 세상의 전부가 된 이 세상.
사실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입으로는 떠들지만, 정작 우리의 삶은 돈이 전부이고 돈을 위해선 어떤 행동도 서슴치않게 한다.
하지만 그런 돈이 아닌 진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주인공.
그런 주인공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지만...
그래도 역시나 주인공을 꼭 그렇게까지 몰아쳤어야하는지...
그 부분은 살짝 이해가 안되기도 했다.(작가님... 넘 세다!!! ㅠㅠ)
그리고...
꼭 주인공은 그 상황을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도망치는 것만이 잘한 선택이였는지...
그런 부분이 살짝 아숴웠던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