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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이 부른다 ㅣ I LOVE 그림책
밥티스트 폴 지음, 재클린 알칸타라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1월
평점 :

풍족하지 않지만 가장 행복한 아이들의 이야기
내가 어릴때 "행복은 성정순이 아니잖아요"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었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말은 "돈이 많다고 다 행복한건 아니다"라고 한다.
하지만...
성적이 높아 가방끈이 길면 그만큼 행복을 만족을 더 느끼며 산다고 하며, 돈이 많으면 그만큼 행복해질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럼에도 저 두 말에 100% 아니다라고 반박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너무도 많이 부족한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변변한 축구장도 없고, 전기도 없고, 뜨거운 태양을 가려줄 가림막이나 비를 피하게 해줄 지붕하나 없는 그런 축구장에서 축구를 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행복하다.
마냥 행복하고 즐겁고...
그렇게 놀다보면 시간이 지나가 엄마들이 부르는 소리에 아이들은 집으로 마지못해 들어간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다고 했다.
아마 본인들이 하지 못함에 대리만족을 느낀 듯!
초3, 초4...
우리집 아이들은 어찌보면 종일 놀이터에서 뛰어놀아도 모자랄 그런 시기이다.
하지만 집에서 엄마가 내준 숙제, 학교에서 내준 숙제 등을 하다보면 밖이 어둑어둑해지고, 그나마 나가놀던 놀이터도 코로나로 집에서 바라만 보고 있다.(그래도 아직까지 학원 하나 안다니고 있으니 아직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으려나?)
솔직히 아이들에게 읽히면 바로 "나도 나가고 싶어"를 외치게 되는 책이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아이들과 읽고 공감하면서 아이들이 자유를 만끽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