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로 간 스파이
이은소 지음 / 새움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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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중에 웃다보면 어느새 고뇌하고 눈물을 흘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책.


제목만 봐서는 정말 가벼워 보이는 책이다.

그.런.데!!!

절대 가볍지 않은 책이다.

일단 기본적인 흐름은 스파이라는 단어에서 마주하듯 지금 우리의 현상인 남북분단을 이야기하고, 학교에서 나오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이 갖고있는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지금 현재 아이들, 교육의 문제점을 짚어주기 위해 쓰여진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뒤로 읽을 수록 사실 지금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분단의 현실과 그 현실이 갖고 있는 아픔과 문제점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뭐든 부족함이 없는 아이들!

그러기에 큰 그림이 아닌 대입이라는 정말 소소한 인생의 고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

그렇기에 더더욱 지금의 상황보다 더 나쁜 상황이 있고, 지금 공부가 자신만의 안위가 아닌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눈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것임을 일깨워 준다.


예전에 교육서에서 이런 말이 있었다.

외국의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는 이유는 지금 이 지구, 세계를 구하는데 목적이 있다면 우리 아이들은 대학에 잘 들어가기 위함일 뿐이라고...!!!


소설임에 읽고나면 묵직하게 가슴에 돌덩이 하나를 얹어준 듯한 느낌을 주는 "학교로 간 스파이".


그간 소설을 읽으면...

"이정도는 나도 써볼 수 있지 않아?"라는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책은 그냥 묵묵히 내 자신이 한권의 책을 읽었음에 만족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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