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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가게 3 - 가끔은 거절도 합니다 ㅣ 십 년 가게 3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평점 :
십 년간 소중한 물건을 맡겨주는 십 년 가게. 하지만... 거절도 한다는데...
전천당으로 알게된 저자 히로시마 레이코!
솔직히 그러기에 기대도 했지만, 그러기에 약간은 실망할꺼란 선입견을 갖고 읽었는데...
절.대.로. 실망하지 않을꺼다.
물건을 맡아주는 조건이 수명인 십 년 가게.
가게 이름도 십 년 가게이지만...
주인공의 이름도 십 년 가게라고...(앞에선 다른 이름이 있는 지 모르겠지만, 이번 3권에서는 가게 주인을 그냥 십 년 가게라 부른다.)
뭐든 맡아주던 십 년 가게.
하지만 거절할 때도 있다.
언제???!!!
그건 본인의 물건이 아닐때에 한해서!!!
의지를 갖고 물건을 훔쳤을 수도 있지만, 사실 다니다가 주웠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십 년 가게에서는 물건의 소유가 본인에게 있지 않을 경우엔 보관을 거부하기도 한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총 2번의 보관을 거부한다.
그리고 1번은 내가 보기엔 분명 주인이 이걸 받으면 안되는 물건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냥 받는다.(진짜 모르는건지, 모른 척 하는건지... 허허!!!)
그렇게 물건을 받아 보관하면서 그 사람들이 갖고 있는 추억까지도 보관해주는 십 년 가게.
정말로 이 세상에 이런 가게가 있다면?
아마 과거를 회상하면서 다투거나, 후회하는 일들 보다는 좀 더 상대를 이해하고, 상황을 이해하고, 사람들과 더 어울리며 자신이 참는 그런 세상이 되었겠지?
어른인 나도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책인 십 년 가게.
어른아이 모두에게 적극 추천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