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하루야, 하루!
김동석 지음, 나오미 G 그림, 이서진 일러스트 / 지식과감성#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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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동화, 난 하루야, 하루!


강아지 하루의 새로운 꿈!

바로 사람이 되기.


내가 생각이 좀 딱딱해서 그런지...

처음엔 다소 이해가 안되었다.

이게 하루 엄마(주인)의 상상인건지, 아니면 진짜 하루가 말을 하는건지...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강아지, 고양이들도 어설프게, 아기들이 처음 말을 배우듯 말을 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쓰여진 이야기다.


그런데 난 이걸 읽으면서 뭐랄까...

아이들을 위한 동화라는 생각보다는 집에서만 있는 엄마들을 위한 동화가 아닐까 싶은 느낌이 더 강했다.

가족들을 위해 항상 집에만 있는 주부, 엄마!

하지만 그녀들에게도 알고보면 꿈이 있고, 하고싶은 무언가가, 이루고 싶은 그 무언가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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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루가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주부로써의 삶이 몇년이상 쌓이게되면 "나는 아무것도 못해!", "내가 지금 이 나이에?"라는 자괴감이 들면서 위축되고 소외된다.


어떤 보고서에 보면 우리나락의 교육열은 이런 주부들의 낮아지는 자존감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집중이 아이와 남편에게 넘어가고, 그 과도한 집중이 낳은 결과가 교육열이라는 것이다.


시선을 약간만 돌리면 다른 세상이 있고, 그 세상은 불가능 한 것이 아니라 힘들고 어렵지만 가능한 세상이라는 사실을 깨달아 가야하는게 아닐런지...


중간중간 삽화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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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아이들이 좋아한다.


아이에겐 자신의 꿈을 키울, 엄마들에겐 새로운 길에 대한 열망을 키워줄 수 있는 책.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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