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어서야 딸이 되었다
소효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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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사랑하지만 엄마를 몰랐던 저자가 엄마가 되서 이해하는 엄마의 마음.


일단 책이 그림이 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기가 쉽다.

하지만 읽기 쉽다고 책이 쉽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


저자는 딸을 키우면서 느낀, 그리고 나중에 딸을 키우면서 느낄 상황들에 대해서 상상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물론 딸을 키우면서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서, 그리고 딸에게 행동한 것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지만...


사실 40이 넘은 이 나이에도 난 아직도 내가 어른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어른이면 당연히 참아야 할꺼라 생각했던 것들 조차도 참지 못하는 내 자신을 발견할 때가 너무도 많기때문이다.


그런 나같은 사람들에게 저자는 말한다.

처음이니까...

특히나 아이들에게 참지 못하는 내 모습을 내가 볼때는...

후달달... ㅠㅠ


그렇기에 저자는 자신이 받지 못했던 사랑이라는 것을 아이에게 최대한 많이 다양한 방법으로 전해주고자 한다.

물론...

후반부엔 그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스스로 자각하면서 그 부분은 좀 조심해야한다고 조언해 주기도 한다.


어쩌다보니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아빠의 사랑만 받고 성인이 된 저자.

그렇기에 본인이 이 책에서 밝힌 것처럼 "엄마의 역할"에 대해 잘 모른다.(근데, 엄마랑 살았어도... 지금도 모른다. ㅠㅠ) 그렇기에 사랑만 주면 된다고 생각한...

하지만 지금 보니 어쩌면 엄마가 그렇게 떠난 건 엄마의 또다른 사랑이였음을 저자는 느끼며 엄마를 이해하려 한다.


사람마다 자신의 십자가가 다 다르다고 한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몸무게가 다르고, 체형과 습관이 다른 것처럼 말이다.

그런 사람들의 다름에 부모의 사랑도 포함됨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였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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