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공주 해적전 소설Q
곽재식 지음 / 창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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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역사를 비틀어버린 이야기.


아마 그 누구도 이런 상상은 하지 못했을 듯 싶다.

솔직히 그렇기에 엄청 큰 기대를 했는데...

약간은 좀 뭐랄까 기운 빠지고 정신사나웠다고 해야하나?


나같은 기대를 하지 않고, 생각을 하지 않고 읽었다면 정마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싶지만, 너무 큰 기대는 역시 금.물!!!


어리버리 한수생과 똑똑하지만 좋지 않은 쪽으로 잔머리가 최고로 잘 돌아가는 장희의 이야기다.

이 둘은 정말 살고자 했더 행동들이였건만 본의아니게 그 덕에 되려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


뼈속부터 신라인인 장희.

그런 그녀가 백제의 앞잡이가 되어버리다니.

이런 통탄할!!!

하지만 그녀가 누구인가!

바로 장보고의 부하가 이녔던가.

그렇기에 그녀는 모든 일을 싸움보다는 말빨로 이겨낸다.

(누가 뭐라해도 장사치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어쩌다보니 보살피게 되어버린 한수생!

완전 샌님인 한수생은 뭐든 FM대로 움직이려 하고, 이런 그를 살리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본인도 살기 위해) 그녀는 백제의 앞잡이 노릇을 하게된다.

물론 여기엔 숨은 이야기가 있다.

그녀가 이리된건 신라관리들이 장보고를 칭찬고 챙기기보다는 자기보다 잘 나가고, 백성들의 칭송까지 받은 그를 최대한 나쁘게 폄아하고 내리 깔고...

암튼 아다리가 딱딱 맞은 그런 상황에서 장보고 일당에서 나온 그녀는 결국 이리저리 뒹굴다가 한수생과 한배를 타게 되었다.


마지막은 해피엔딩!


읽기 전엔 이 책의 저자를 몰랐는데, 다 읽고나서 알게된 작가는...

꼭 옆집 아저씨같은 편안함이 있다.

그런데 어찌 그런 작가에게 요런 뚱딴지 같은 이야기가 나왔는지... 후후후~~~


이 책은 역사를 깊이 파면 재미가 없다.

가볍게 휘릭~ 읽는 맛으로 읽어야 재미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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