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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탐정 레베카 3 : 의문의 마젤란 실종 사건 ㅣ 아홉 살 탐정 레베카 3
PJ 라이언 지음, 토리아트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7월
평점 :

마젤란이 사라졌다! 아홉 살 탐정 레베카가 또 다시 나섰다!!!
지난번에도 느낀거지만, 레베카는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탐정은 아니다.
그냥 쫌 장난꾸러기이제 호기심 많은 아이일뿐!
하지만 아이들에게 레베카는?
어쩌면 대단한 존재일 수 있다.
서두에 레베카는 창밖을 바라본다.
뭐... 부모님은 그냥 사람을 관찰하는 정도로만 생각하지만, 레베카는 그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그녀가 탐정으로써 활약할 수 있는 상황이 있는지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
그러던 와중에 레베카의 친구 마우스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생쥐인 마젤란을 찾아달라며 레베카에게 SOS를 청한다.
엉뚱한 레베카는 이번에도 과연 생쥐를 찾는건지, 자신의 관심사와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혼신을 다하는지 역시나 헷갈린다.
그 과정에서 많이 굶은 길고양에게 할큄당하기도 하고, 남의 집 잔디를 망가뜨리기도 하면서 역시나 사고치러 다니기 바쁘다.
그래도...
마지막엔 항상 그러하듯...
레베카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수의사 선생님에게까지 칭찬을 받는다.
(아마 현실에서라면 엄마의 버럭과 아빠의 뽜이아를 받았을 지도... ㅠㅠ)
특히 레베카의 매력은 마지막에 마젤란때문에 지저분해진 마우스의 집을 함께 지워준 부분과, 마젤란때문에 시무룩해진 마우스를 위로하는 모습에서 그녀의 진짜 내면의 착함을 발견할 수 있다.(아마 그러기에 어른들이 그녀를 이뻐하는게 아닐런지...만! 내 딸로는 사양하고 시푸다. ㅋㅋㅋ)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아홉 살 탐정 레베카.
솔직히 내 자식으로써는 별로지만, 그래도 그녀의 이런 솔직한 모습에 다음 권에서 그녀의 활약도, 그리고 그녀가 저지를 사고도 약간이지만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