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맞은 리코더 그래 책이야 28
류미정 지음, 정경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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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길러주는 창작동화.


리코더가 벼락맞았다고?

음... 그럼 리코더가 부서져야 하는거 아냐? ㅋㅋㅋ


그렇지만 이 책에 나오는 리코더는 되려 말을 한다!

그리고 우진이를 돕는다.


우진이는 공부 잘 하는 중2병 걸린 형아를 둔 아이다.

너무 잘난 형을 뒀다보니 맨날 기죽어 있고, 주눅들어있는 그런 아이다.

그렇다보니 우진이의 물건은 항상 형이 쓰던 것!


사실 이러면 안되는데... ㅠㅠ

나도 부모가 되니...

1. 첫째가 쓰던 물건을 꼭 둘째에게 쓰라고 한다.(아꿉다. ㅠㅠ)

2. 둘중 공부를 열심히 하는 녀석만 이쁘다.(차별이라고 하지만... 그만큼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고 해두자.)

이러고 있다.(반성은 매일, 매시간 한다. ㅠㅠ)


그렇다보니 우진이는 항상 주눅들어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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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준비물로 리코더를 가져오라고 한다.

그리고 이번에도 여지없이 형이 쓰던 리코더를 쓰게된 우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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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형이 쓰던 리코더는 말을 하고, 우진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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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우진이는 학교에서 리코더 스타가 된 것!

형보다 잘하는 것이 생긴 우진이!

우진이는 조금 더 용기를 내서 엄마와 친해져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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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좋아하는 곡을 연습해서 엄마에게 불어준다.

그런 우진이의 모습에 엄마는 감동하고 반성한다.


사실 아이마다 잘하는게 분명 다름에도 부모는 모든걸 공부로만 평가한다.

그렇다보니 공부만 못하는 아이들의 자존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그렇게 자존감이 떨어진 아이는 성취감을 몰라 결국 도태되기 마련이다.

이건 아이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아이를 잘 판단하지 못한 부모의 탓인 것!


아이 스스로 자존감이 높아지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를 평가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한게 우리 현실이지만...

현실이 그렇다고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그렇기에 부모가 더 아이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의 성취감을 느끼도록 해줘야겠다


그나저나 책 소개자료엔 "자존감", "성취감", "성실"을 키워드인 책이라 했지만 난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해 주고 싶다.

바로 "절약".

형에게 물려받은 물건을 그냥 버린게 아닌 그것들에서도 소중함을 느끼고 그걸로 자존감을 스스로 찾아간 우진이의 모습과 엄마가 새 리코더를 사라고 주신 돈으로 새 리코더를 사지 않고 저금한 우진의 모습에서 절약도 볼 수 있었다.


이번주 아이들의 필독서로 지정해 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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