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 더 일찍 당신을 만났다면 - 당신의 빈자리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 가족 이야기
김수려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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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아빠가 사라진 그 빈자리의 이야기


이 책은 읽는 내내 나를 참 많이 고민하게 만들었다.

어쩌다보니 난 사실 남편을 사랑하는지, 아니면 내가 살기위해 그와 함께 사는지, 그도 아니면 그냥 의리로 함께 사는건지...

예전에 회사 선배 하나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남편은 가족이야. 사랑보다는 이젠 의리인거야."라고...

어쩌면 난 지금의 남편과 그렇게,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일런지도...


하지만 나도 작가처럼 상황이 변하게되면... 그리고 남편이 그리워지게되면 작가처럼 남편의 장점만을 되돌아볼 수 있을까?


사실 내 남편도 정말 장점이 많은 사람이다.

자신이 한 약속은 꼭 지켜내고, 자신이 꼭 해야할 일은 무슨일이 있더라도 꼭 해내고...

하지만 난 항상 그런 남편의 모습보다는 다른 집의 남편들이 잘 하는 모습들만을 남편에게 바랬다.


그런 내 모습을, 나를 되돌아보게 해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사람은 누구나 부족하다.

내 자신이 다 잘난게 아니고, 나와 지금 함께 살고, 함께 고통을 나누고, 함께 고생하는 이 사람이 부족한게 아니고 말이다.


사실 이 가족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여유있는, 그리고 넘치는 것들을 갖고 있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였다.

그럼에도 그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그리고 만족을 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것들을 찾아가며 살아가기에 행복할 수 있었던거 같다.

하지만 나는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아마... 절대 못하지 싶다.

그리고, 그렇기에 이렇게 대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한번 더 반성하게 되는게 아닐런지...


이 책을 읽고 덕분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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