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딱이야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I LOVE 그림책
민 레 지음, 댄 샌탯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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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통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


갈수록 다문화가정이 늘고 있다.

그 자체만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과 그 부모님의 가족들과의 만남은 아이들에게 낯설고 높은 벽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 책은 이런 말로는 통하지 않아도 다른 것으로 통할 수 있음을 말해준다.


아이와 할아버지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

그렇게 아이는 할아버지와 소통하기를 완전히 포기하려 할 때 쯤, 자신의 그림을 보고 할아버지도 같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두 사람이 함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가 다르지 않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둘은 가까워진다.


가족간에도 이렇지만...

전혀 대화가 되지 않는 친구들이라면???


아이들의 학교엔 한반에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최고 3~4명씩 있다.(한반에 20명이니... 10~20%는 그런 아이들이 있다.) 헌데 그런 아이들중 계속 한국에서 살아서 우리말을 잘 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 베트남이나 중국 등에서 살다 와서 우리말이 많이 서툰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같은 반, 같은 친구다.


이 책은 가족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다르게 해석하면 친구들 사이에서도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

전혀 말이 통하지 않기에 다른 아이들이라 생각하겠지만, 아이들의 세계에선 또 다른 것으로 소통할 수 있다.

그것은 이 책에서 나오는 그림 그리기가 될 수도 있고, 남자아이들 사이에선 축구가 될 수도 있으며, 여자아이들 사이에선 공기놀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꼭 말로 소통이 되지 않더라도 통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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