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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출간 20주년 기념판) - 아동용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 사계절 / 2020년 4월
평점 :

놀랍고도 재미있는 이야기.
아이들에게 책 제목을 물어봤더니 안다고...
아이들이 아는 책을 나만 몰랐다는게 살짝 부끄러웠고(솔직히 난 제목만 보고 다른책으로 착각했었다.), 당연히 내가 아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내가 모르던 이야기라 또 놀라웠다.

게다가 이 책은 20주년기념이라나 뭐라나~(아이 부끄로와라~~~)
이 책의 주인공은 단연 암닭!
양계장에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알만 낳아야하는 암닭이지만 잎싹에겐 꿈이 있다.
바로 알을 품고, 그 알에서 병아리가 부회되는 것을 보는 것!
물론 암수가 있어야 유정란으로 병아리가 생김을 알지 못하는 잎싹이지만, 그런 잎싹에게 그 누구도 "너는 짝꿍이 없어서 병아리를 키울 수가 없어!"라고 말하지 못한다.
알을 낳지 못하게 되어 버려지고, 잘 곳이 없지만 다르다는 이유로 마당에서 쫓겨나게되는 잎싹.
그러나 잎싹은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렇게 포기하지 않은 결과로 알을 품게 되고, 그 알에서는 노오란 아기오리가 나오게 된다.
오리와 닭은 다르지만 잎싹은 모성애와 나그네의 유언을 지키며, 그리고 사냥꾼으로부터 피하며 초록를 열심히, 그리고 잘 키운다.
얼마나 어렵겠는가...
닭이 오리를 키우고, 사냥꾼을 피해다녀야하고, 게다가 안전해보이는 마당에서는 절대 받아주지 않는 같지만 적인 동일종까지...
그렇다보나 잎새는 갈수록 말라가고 볼품없어진다.
그렇지만 그런 잎새를 보면서 마당을 지키는 개는 말한다.
"볼품없어 보이지만 당당해 보여"라고...
다 갖춘 금수저!
물론 성공이 수월하긴 하다.
하지만 인생에는 꼭 경험해야지만 한 단계 더 높게 도약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음에도 금수저들은 그런걸 모르지.
그런 면에서 잎싹과 초록이는 세상을 더욱 잘, 크게 볼 줄 알고, 그러기에 다른 무리에서도 잘 버티고 살아갈 수 있음이 아닐런지...
마지막 바로 앞에 나오는...

사냥꾼의 아가들이 나오는 장면에서의 잎싹의 모습과~

그리고 마지막 잎싹의 모습은 정말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명장면이 아닐까 싶다.
다른나라의 언어로도 번역이 되었다고 하는데...

찾아보니 미쿡 도서관에도 번역된 자료가 있다고...
지금은 한글로 읽하고, 나중엔 아이들과 꼭 영어 번역본도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