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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혼령 : 조선혼인금지령 1
천지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3월
평점 :

짐의 아내를 찾기 위해 혼인을 금한다!!!(너의 마음도 금한다!!! ㅋㅋㅋ)
왕 이헌의 아내찾기!
솔직히 헌은 새로운 비를 맞고싶지 않다.
7년전 세자빈 안씨의 죽음으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다.
왜 죽은지, 어떻게 그 누구도 그에게 제대로된 설명을 해주지 않았고, 그렇다보니 헌은 홀아비로 세자에서 왕으로 등극하게 된다.
같은 날...
계모인 신씨에 의해 살해당할 위기에 혼사 전날 밤에 집에서 도망가게된 예현선.
그리고 그런 현서를 신부로 맞고자 기대에 부풀어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려는 설례는 마음에 잠못이룬 이신원까지...
이 셋의 운명은 그렇게 시작된다.
그리고...
왕이 새로운 비를 맞이해야하기에 조선팔도엔 금혼령이 떨어지지만 헌이 이를 허하지 않아 결국 7년동안 조선에서는 결혼은 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이런 상황을 타계하고자 조선의 최고의 입담꾼인 예소랑이 나섰다.
마음껏 사랑하지 못하고, 기본적인 욕망을 채우지 못한 백성들의 원성을 조금이라도 잠재워보고자 시작된 이 사기극은 급기야 왕 헌의 앞에서 세자빈 안씨로 빙의되는 연기까지 펼쳐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지금 멈추면 왕을 능멸한 대역죄가 되어버리는 상황!
이젠 돌릴 수 없다. 끝까지 갈뿐!!!
보는 내내 왜 난 신원에게 더 마음이 쎄하게 가는지... ㅠㅠ
물론 이런 스토리를 보면 항상 왕과 여주가 꼭 잘되는데, 그럼 그간 순정을 지키고, 그 순정으로 여인 옆에서 묵묵히 있는 신원은???
자신의 신부를 찾고자 문과가 아닌 무과에 들어갈만큼 그녀를 찾고, 그리고 그녀와 함께하고파 하는거 같은데...
왠지... 연결이 안될꺼 같어~ 엉엉엉...
1권만도 450페이지 분량의 만만치 않은 분량이였지만, 그럼에도 읽는 시간이 순삭해버리는 마법을 갖고 있는 이야기.
해품달 마니아였다면...
이젠 금혼령에 빠지기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