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십분의 일을 냅니다 - 사장이 열 명인 을지로 와인 바 '십분의일'의 유쾌한 업무 일지
이현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2월
평점 : 
와인바 십분의일의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의 에피소드 모음
이 책은 저자 이현우.
지금의 을지로에 있는 십분의일 와인바 사장님이자 게스트하우스 아무렴 제주 등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이다.
물론 이 십분의일은 제목처럼 총 10명의 사장님이 존재하고, 이중 직접 경영을 하는 사장님인 이현우 사장님의 에피소드다.
월급쟁이라면 누구나 다 자영업을 꿈꾼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 사회는 자영업을 성공할 수 있게 그냥 놔두지 않는다.
뭔가 특별한 아이템이 있어야 하고, 남들과 다른 자본상황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지금 받고 있는 월급을 포기해야만 다른 자영업을 할 수 있기에 선뜻 나서지 못한다.
이런 상황을 가장 쉽게 해결한 방법이 바로 청년아로파의 결과인 십분의일이 아닐까 한다.
10명이 각자 자신의 월급의 10분의 1을 투자하고, 그중 한명이 직접 운영한다.
모두가 사장이지만 모두가 손님일 수 있는 이 상황.
그러기에 그들은 민주주의를 가장 잘 실현하고 잘 유지해갈 수 있었던건 아닐런지...
사실 나도 저자처럼 회사를 그만두고 책도 쓰고,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싶지만...
꿈은 꿈일뿐 실천이 어렵잖아.(아로파가 내게 함께하자 하기엔... 지금의 나이가 너무 많은가? ㅋㅋㅋ)
어찌보면 가장 엉뚱할 수 있는 월급쟁이의 사장님으로 성공하기!
지금처럼 청년 실업률도 높고, 월급쟁이가 철밥통이 아니게 된 상황에서 우리에게, 국가에 던져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자, 성공케이스가 아닐런지...
유쾌하지만 배울점도 정말 많았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