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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 시대의 타임캡슐, 고인돌 ㅣ 우리 얼 그림책 6
박윤규 지음, 백대승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2월
평점 :

고인돌은 과연 그냥 무덤이였을까? 아니면 소원이 담긴 신전대용이였을까?
사실 고인돌에 대한 의견은 아직도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들을 모두 다 뭐 믿을 수는 없으니...
그래도 가장 유력한 학설은 아마도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같이 약간은 신성시 되는 정말 훌륭한 사람(왕이나 지도자 같은...)의 무덤이 아니였을까 한다.
전 세계에 약 6만개의 고인돌이 존재하는데 그중 60프로인 4만개가 우리나라이 있다는걸 보면 어쩌면 우리의 문화가 이집트의 나일문화만큼 오래되고 그만큼 문명화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반증할 수도 있다.(뭐... 그거 말고 모아이와 함께 고인돌도 외계인이 만들었다는 가설도 있긴 하지만...)
그러한 고인돌이 처음 왜 생겼을까? 라는 의문에서 이 책은 시작한다.
두 부족이 어쩌면 싸울 수도 있는데 서로 하늘의 뜻에 따라 서로를 돕고 그렇게 하면서 그 하늘의 뜻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고인돌을 만든다.
고인돌도 피라미드도 지금이야 뭐 좀 쉽게 만들 수 있겠지만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피라미드의 경우 자신의 무덥을 왕이 되자마자부터 만들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한지 알 수가 있다.
그렇기에 더욱 신성시 되고, 그에 대해 우리가 아는 단순한 "무덤"이외의 감정들을 담고 있었던 것이 아니였을지...
그런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모여 만들어진 고인돌.
이 책을 통해 고인돌에 대해, 우리의 역사에 대해 아이들에게 좀 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될 수 있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