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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소철나무
도다 준코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마음이 다친 사람들의 치료,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
정말 잘 읽히는 책이다.
살인사건이 나거나 형사가 나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주인공 마사유키가 그리된 이유를 예측해봐야하고, 그가 왜 그렇게 해야만 했는지 그의 마음을 추리하고 이해해야하는 그런 이야기다.
살다보면 사람이기에, 사회적 동물이기에 서로 지켜야할 일들이 있다.
그 시작은 가정에서 출발하고, 그리고 가정에사 배우며, 잘못된 점을 가정에서 고쳐나간다.
하지만 마사유키는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어머니까지도 그런 기본적인 것들을 알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진실되고, 건실함을 갖추었다는 것만은 다행이 그가 받은 선물이다.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난봉꾼으로 불리는 난봉꾼 집안에 태어난 마사유키.
그런 그지만 다행이 할아버지의 조경사 능력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먹고사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는 13년전 사건으로 인해 로헤이를 돌보게 되지만 반대로 로헤이는 그 사건을 모르고 자라기를 바란다.
그런데 세상에 뭐 내 맘데로 되는게 있나?
사건의 전말을 알게되는 로헤이.
그렇게 마사유키에겐 또 다른 선택의 기로가 다가온 듯 하다.
계속 차분하고 잔잔한 이야기인 듯 싶지만 어딘가 모르게 이야기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책.
사람의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책.
읽는 내내 무언가 먹먹하고, 자꾸 자기 자신을 반성하게 되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