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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는 여름 2
에밀리 M. 댄포스 지음, 송섬별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월
평점 :

화창한 여름날... 그 여름날에 진짜 자신을 발견하다.
이 책은 1편에 비해 2편이 훨씬 빠르게 전개가 되는 느낌이 든다.
1편이 캐머린이 양성애자임을 알게되고 캐머린의 주변 사람들은 그걸 "병"으로 혹은 "죄악"으로 치부하기 시작하면서 1편이 끝이 났다면 2편에서는 캐머린이 일탈은 하지만 동성애는 조금 진정되는 듯 싶다.
그게 캐머린의 성향이 변화된건지, 아니면 캐머린이 찾아간 "하느님의 약속"의 효과인지 의야스럽기만 하다.
그런 상황에서도 다행이 캐머린은 씩씩하게 커간다.
하느님의 약속에서는 캐머린의 이러한 성향이 캐머린의 자아라기 보다는 캐머린의 죄의식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말을 한다.
언뜻 보면 캐머린을 포함한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런 무언가의 잘못으로 인해 동성애가 되었다는 식으로 하느님의 약속에서는 아이들을 가르친다.
지난 1편을 읽은 후기에도 밝혔지만...
이성애자로 태어나는 20프로를 제외하고는 60프로가 중성애자(그러니까 처음 시작이 어느쪽인지에 따라서 양성애자가 될 수도, 이성애자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남은 20프로만이 동성애자라고 학자들은 말을 한다.
이런 상황을 캐머린이 입학한 "하느님의 약속"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바탕을 근간으로 하는지, 하느님의 약속은 중성애자를 80프로로 보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같다.
과연... 최초 20프로로 태어난 아이들이 변화될 수 있을까?
그리고...
캐머린은 그들의 노력으로 동성애적 성향이 줄어들었을까?
그 결론은...
역자후기를 보면 알 수가 있다.
역자왈 이 책은 미국 학교에서 "금서"로 지목되었다고 한다.
그러니...
캐머린이 어찌 되었나는 불보듯 뻔한거 아닐까?
다만 그간 자신의 이러한 성향이 "죄악"고, 자신의 잘못과 부조리 등으로 인해 생겨난 현상으로 치부했다면 마지막에 캐머린은 자신의 성향 또한 자신이 갖고 있는 하나의 존재감이라는 걸 밝히고 있다.
내겐 다소 어려웠던 "사라지지 않는 여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