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 번 죽었습니다 - 8세, 18세, 22세에 찾아온 암과의 동거
손혜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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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의 평생에 걸친 암과의 투쟁기


책에 대한 리뷰를 하기 전에 먼저 해야할 일은???!!!

바로바로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는 일이 아닐까 싶다.


3번의 발병, 그리고 3번의 수술.

병과 싸운 날보다 싸우지 않은 날들이 어쩌면 더 많을 수도 있을 저자.

한편으로 '이정도면 나같으면 포기했겠다.'싶은 순간순간들이 보이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그녀는 '살아야 한다'란 말을 한다.

그리고 자신은 이토록 살고 싶은데, 살아가고 싶은데도 스스로를 포기하는 사람은 용서가 안된다고...

가끔 빈말인지, 아니면 진심인지 모를 말로 나조차도 '에휴~ 사는 것보다 죽는게 났겠다.'라고 하지만 저자에겐 그런 나의 이런 푸념조차도 사치인거다.

숨쉬기도 힘들고 아픈 상황.

남들은 40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를 2시간 가까이 걸려서 걸어야 했던 등교길 등...

정말 그 누가 봐도 저자는 정말 처절하게 열심히 살았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내 주변에도 암 환자가 있고, 그로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이 있으며, 이제 막 암과의 싸움을 시작한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 하나하나가 이 책을 읽으면서 스쳐 지나가고,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친절히, 그리고 더 세심하게 지켜보고 응원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직도 진행형인 저자의 암과의 싸움.

이젠 아마 싸움이라기 보다는 함께가는 친구로 받아들인거 같지만...

그러기엔 그 친구가 너무도 위험한 조재이다.


다시 건강해지기를 희망하는 그녀.

그리고 그렇게 의학적으로 판정받기를 바라는 그녀.

그런 그녀의 소망이 이루어 지기를 나도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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