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고 체하면 약도 없지
임선경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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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의 그녀가 써내려간 인생... 별거 있나...


역시 저자는 그간 드라마 각본을 주로 쓴 작가답게 에세이도 재미가 넘친다.
대부분의 에세이들이 자기자랑에 급급하다면 이 이야기는 옆집의 아이들 친구엄마들의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랄까?
어떤 것들은 나도 경험한 일들을 저자는 "나도 그랬어~"라고 덤덤하게 풀어가고 있다.

남자는 다니는 직장에서 짤리면 그 시점부터 늙는다고 하고 여자는 폐경이 되면 늙는다고 하는데...
이 책은 그런 여자들을 기준으로 작성되어져 있다. 나도 얼마 안남았기에 정말 남의 일이 아니란...
그나마 다행(?)인건 나는 딸만 둘이라는 것 정도? ㅎㅎㅎ
그러면서 작가는 독자들에게 강조한다.
글.을.쓰.라.고...
꼭 글이 아니더라도 자신을 누구의 엄마, 아내, 딸, 며느리가 아닌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는 무언가를 하라고 말이다.
뭐 나야...
그걸 글을 써보겠다고 다짐을 했지만... 후후후...

나이를 먹는건 다른 일들과 달리 생명체라면 누구나, 무엇이던가 필연적으로 해야만 하는 것이기에 이 나이먹음을 두려워 하거나 거스르려 하지 말고 그걸 받아들여 준비하라고 작가는 조언한다.
그렇다고 작가가 책에서 말했듯 자신이 잘했다고 FM이라는 건 아니고, 그래도 준비는 하라고, 아니 함께 하자고 말을 한다.
뭐 그 중에선 어리다고 무시하기보다는 아이들을 포함하여 나보다 어린 사람들 무시하지 말라고...
(근데... 그게... 어렵지... 뭐...)
결국...
나이 먹었어도 꼰대는 되지 말라는 말인거다.

에세이인데도 오랫만에 재미나게 읽은 책이 아닐까 싶다.
작가도...
출판사도...
너무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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