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20편의 시를 20편의 이야기로 다시 만나다.
이건 아이들뿐만 아니라 나처럼 시를 어려워 하는 사람들에게 마음 편하게 시에 한걸음 다가가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그리고 공부에 지치고, 친구에게 상처받고 상처주고, 그리고 가족에게 사랑받고 사랑하지만 서운함을 느끼는 그런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응원이자 위로가 아닐까 한다.
소풍에서 해태를 만나게 된 김잔디.
잔디는 서울로 전학을 왔다.
그리고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도 하고, 친구도 사귀고, 친구랑 오해도 하고, 사랑도 배우고, 몸도 마음도 커간다.
그런 잔디의 일상을 20편의 시와 엮어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어쩌면 어른들이 봤을 땐 유치하기 그지없는 일들일런지 모르지만 그 나이대엔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없을테니... 아이들에겐 정말 필요한 책이 아닐까 한다.
게다가 아이들을 위한 위로만의 시들이 아닌 학교에서 배우는 시들도 포함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시를 배우고 이해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어쩌면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시들.
그러기에 더 많이 보고 억지로 그 뜻과 의미를 이해하는게 아닌 암기를 해야하는 시들.
그런 시들을 일상과 엮어 암기가 아닌 이해하도록 구성된 청소년 마음 시툰.
그림이라 쉽고, 주인공이 중학생이라 더욱 공감하지 싶다.
아이도 어른도 재미있게 읽고 공감하고 시를 배울 수 있는 청소년 마음 시툰.
다음 2권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