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크 에프 그래픽 컬렉션
로리 할스 앤더슨 지음, 에밀리 캐럴 그림, 심연희 옮김 / F(에프)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말을 해! 말을...


자신의 생각을 사람들 앞에서 표현하지 못하는 멜린다.

지난 여름, 그 일이 있은 뒤로 멜린다는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지만 따로 대응하지도 않는다.

그냥 받아들이는 분위기?


사실 초반엔 왜그렇게도 멜린다가 그냥 당하기만 하는지, 멜린다가 친구들에게 어떤 잘못을 왜 했는지가 나오지 않다보니 진짜 멜린다가 잘못해서 그런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물론 멜린다가 주인공이니... 그럴리는 없겠지만... 후후후~)


그런 멜린다의 앞에 나타난 헤더.

하지만 헤더도 슬슬 멜린다를 멀리하기 시작하고 멜린다를 이용만 한다.


그런 멜린다가 스스로의 돌파구로 선택한 것은 미술!

다행이도 미술에 대한 능력이 있고, 또 좀 이상한듯 보이는 멜린다의 재능과 문제점을 잘 캐치한 프리먼 선생님(미술)이 멜린다를 암흑세상에서 빛의 세상으로 이끌어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게된다.


사실 이 책을 보다보면 답답한 시점이 있다.

그 시점부터는 다른 이야기보다 읽는 내내 멜린다에게 "왜 말을 못해! 빨리 말을 해! 붙잡고 말을 해!"라고 외치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누구에게도 말을 하지 못하는 모습의 멜린다.

그러기에 더더욱 안타깝고, 맘이 아팠다.


특히나 멜린다의 부모 조차도 멜린다가 말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정말 뒤늦게 알게 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아이만의 문제가 아닌 주변사람들 모두의 문제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혹시나 내 아이들이 멜린다처럼 그런 일을 겪는다면?

과연 나는 멀리서 아이들의 문제점을 깨달을 수 있을까?


멜리사같은 일을 겪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러기에 또 그런 아이들까지도 보듬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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