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피 - 1996 보스턴 글로브 혼북 대상 수상작 상상놀이터 8
애비 지음, 원유미 그림,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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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권력에 당당히 맞서싸운 작은 생쥐 파피.


우리는 아이들을 가르칠때 불의에 절대로 굴하지 말고 항상 당당하라고 말한다.

그렇게 말하고 가르치면서... 정작 본인은?

아마 "난 절.대.로 그렇지 않아!"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느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듯!


작은 하얀 발 생쥐인 파피는 사실 평범한 생쥐였다.

겁 많고 아빠말 잘 듣고...


하지만 남자친구인 래그위드가 부엉이인 미스터 오칵스에게 잡혀먹히고, 생명에 위협을 느끼면서 살아남기 위해 투사가 된다.


처음 파피를 읽기 시작했을때는 독재자로 군림중인 국가가 생각났다.

그 국가이 국민들은 파피의 아빠처럼 몰라서 그냥 살고 있을 수도 있지만 어쩌면 파피처럼 용기를 낼 수가 없어서 그랬던건 아닐까 하고 말이다.

그러다가 점점 아이들과 내가 생각났다.

어쩌명 아이들이 부모말을 잘 듣는게...

단순히 착해서가 아니라 어쩌면 정말 세상을 너무 몰라서 그러는건 아닐까 하고 말이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그게 되려 아이들이 커서 미스터 오칵스를 만난다면 과연 어떻게 대응할지...

그때도 내가 살아있다면 대신 대응해 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아이들 책이라고 가볍게 시작했던 파피.

그나저나 읽을수록 묵직하게 다가오는 이 느낌은...


동물이 꼭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만드는 파피.


저자가 뉴베리 상을 3번이나 수상한 이유를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아니... 모르기가 더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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