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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ㅣ 아르볼 N클래식
패트릭 네스 지음, 로비나 카이 그림, 김지연 옮김 / 아르볼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용 책인줄 알고 덥석 물었다가 "헉!" 했던 책!
중간중간 그림도 있고 글자도 커서 쉽게 생각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무지 힘들었다.
하지만 최근 나오고 있는 고양이나 강아지들 시리즈(왜 그들의 관점으로 인간세상을 바라보는 책이 있다.)보다는 훨씬 몰입도도 높았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책이였다.
이 책은 책을 좋아하지 않고, 많이 읽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모두 알고 있는 하먼 멜빌의 소설 '모비 딕'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모비 딕은 고래에게 다리를 잃은 주인공 선장이 나온다면, 이 책에선 인간에게 작살을 맞은 고래 선장이 나온다.(선장이라기 보다는 대장이라는 표현이 적당할 듯 싶지만...)
고래 대장인 알렉산드리아는 자신을 그렇게 만든 토비 윅에게 복수를 하려 돌아다닌다.
그런 그녀의 신참 항해사인 밧세바는 그런 알렉산드리아의 모습을 통해 악을 보게 되고, 자신도 그 악에 빠졌다가 결국은 평화를 되찾게 된다.
초반엔 순간 당황했다.
생각했던 구도가 아니다보니 읽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계속 읽다보면 그 속에 빠져들게 되어있다.
다만 초반에도 밝혔듯 이 책은 생긴거와 다르게 '아이들용 책'은 아니다.
상당히 난해한 부분도 있고, 생각이 많아지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책을 많이 읽고픈, 그리고 쉬운 소설류 말고 고전에 가까워지기 위한 사람들이라면 읽으면 좋을 듯 싶다.
(참고로 나도 이 책을 다 읽고서 모비딕을 읽어야겠다고 맘먹었기 때문이다. 부끄럽게도 모비딕을 갖고는 있고 초반만 읽었지... 진도를 못뺐다는... ㅠㅠ)
고래와 인간의 싸움.
그 싸움 속에 숨은 악.
그건 진짜 악인지 어쩌면 그들 스스로 만들어낸 악인지...
우리 주변에 있는 악 또한 그런건 아닐런지...
이 책을 읽으며 느낀건...
이래서 고전이 위대하다고 하는구나를 느꼈다.
(고전이 아님에 모티브로 구성되어있기만 해도 이런 느낌이 드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