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구한 양의 놀라운 이야기 푸른숲 작은 나무 21
토마 제르보 지음, 폴린 케르루 그림, 곽노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사랑이 사람을 감동시킴을 알려주는 책

"정원이 30명이 안되면 학교를 폐교시켜라!"
"학교를 사수하라!"

이 두가지 이념이 충돌한다.
그 둘은 다름이 아닌 교육부 장관과 섬마을 사람들!

까칠의 대명사인 장관.
교육비 절감을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은 교원수 줄이기!
선생님의 수를 줄이려면 한 학급당 학생수를 늘려서 반을 줄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 장관은 30명 미만의 교실은 패실을 단행한다.
(헐~ 이게 진짜 우리 교육부의 규정이였으면 지금 우리 아이들의 학교에 한학년이 완전히 날라가는 상.황!)

이러한 교육부 장관의 방침에...
사실 일반적으로는 이렇게 저렇게 대처가 되지만 문제는 섬학교!
전교생을 탈탈 털어도 총 29명뿐인 이 학교가 폐교될 위기에 처한다.

결국 마을의 이장과 사람들은 30번째 학생으로 양인 뱅상을 입학시킨다.
말도 안되는 이 섬마을 사람들의 행동을 장관은 불인정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장관은 섬에 갇혀버리게 된다.(섬에 들어갔는데 파도가 높아서 다시 육지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
그덕에 장관은 본의아니게 섬에서 머무르게 되어 섬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 그리고 놀라운 양인 뱅상의 보호와 위로를 받게 된다.

물론...
이런 따스함엔 꼭 감동도 함께 따라오는 법~!

요즘 우리의 정신(?)이라면 붙어 싸워야 한다.
그리고 승리를 쟁취해야한다.
하지만 과연 그렇게 얻은 승리의 진정한 승리자는 누구일까?
아마 그렇게 싸우고 헐뜯고 다퉈서 이뤄낸 승리의 승리자는 아무도 없이 패배자만 있는건 아닐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마음이 섬마을 학교를 살려낸 것처럼 우리 세상도 실패는 있어도 패배자는 없이 모두가 승리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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