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가 마르지 않아도 괜찮아
타카노 후미코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빨래가 마르지 않아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 싱글족 루키.


거참...
빨래 안마름 미치는 내게 이건 아니지~
그런데 이게 성격도 있지만 그녀의 상황이 이 모든게 가능하게 하는건 아닐까?

1달치 일을 1주일에 해버리고 나머지는 유유자적 책도 보고, 놀고 하는 루키.
세상 부러움의 대상이다.
게다가 일을 더 늘리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갖고 사는 그녀는 세상에 욕심도, 야망도 없다.

처음 이 책의 표지를 봤을 때, 루키옆에 있는 사람이 아들인 줄 알았더니 친구인 잇짱.
험...
친구인데 같은 크기가 아닌 작은 크기로 그려진건, 그녀는 루키같지 않다는 것.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명품싱글족이면서 벌어서 다 쓴다와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보여주는 초현실적인 인물인데, 유일하게 현실과 다른건 그런 사람이 루키와 친구로... 그것도 절친이란 사실이다.(현실에선 절대 불가능하지 싶다.)

초반에 루키를 보면서 조금은 화가 났다.
아마도 그건 내 삶과는 180도 다른 삶을 살고 있어서일 듯.
그럼에 나중엔 피식피식 웃어지는건 그녀의 독특한 이미지때문인 듯.
초현실 세계에 살고 있는 나와는 너무나 대비가 되기에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일 수 있지 않을까?

싱글족들의 로망이자, 닮고픈 루키.
싱글이 아닌 사람은 그냥 웃고 넘어가고, 싱글은 그녀를 부러워만 말고 그리 되도록 노력해보자.(근데... 그게 가능한 삶이긴 한가?)
그럼 나는?
나는...

웃어 넘기련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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