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이 바다에 떨어지면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라이몬 파니카 원작, 이네스 카스텔 브랑코 지음, 권혁주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방울이 모여서 바다가 되고, 바다는 다시 물방울이 되고...

첫째 아이 임신중에 가장 많이 부르고 흥얼거렸던 노래가 있다.
바로 '뭉게구름'이란 노래인데 가사가 뭉게구름이 비가 되서 땅에 내리고, 그 땅에 내린 물방울이 모여 천을 만들고, 강을 만들고, 바다를 만들어 다시 바다 어딘가에서 물방울이 되어 뭉게구름이 된다는 내용이다.

이 책은 그 노래를 자꾸 생각나게 해준다.
우리 삶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물.
하지만 그 물들이 물방울일때는 아무 힘도 없어 보이고, 조금 모여봐야 사람들에게 사용만 되지만 그런 힘없어 보이는 물방울들이 화가 나서 모여들면 사람들에게 벌을 내릴 수 있을 만큼 강한 힘을 갖고 있다.
그럼 이 물방울은 진짜 하나가 모여 어럿이 된 것일까?
아니면 어럿이 잠시 흩어져 있다가 다시 모인 것일까?

그래서 이 책은 처음 물방울이 내리는 모습을 삶의 시작으로, 모여서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보고 죽음이라 말을 한다.
하지만 진짜 그런걸까?

물방울은 그냥 돌고 돌고 돌아 자리만 바꾸며 있을 뿐인데 말이다.

이런 물의 순환, 흐름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 이 책이다.

사실 좀 많이 어려워 보이는 이야기지만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이야기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물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고 고마운 존재임에 너무나 가까이 있어 공기처럼 감사함을 잊고 살아가는 것이다.

맨 뒤엔 직접 아이들과 독후활동을 하도록 안내까지 되어있어 이 책 한 권으로 과학부터 국어에 미술까지 할 수 있어서 마음에 쏘오옥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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