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아르테 미스터리 1
후지마루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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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마음, 그리고 닫힌 마음를 치유해주는 소설.

사람은 누구나 상처 하나쯤은 갖고 있다.
그 아픔을 숨기기 위해서 좀 더 통큰 사람으로 연기하기도하고 혹은 사람들에게서 숨어 살기도 한다.

이 책엔 죽었으나 이 생의 삶을 포기하지 못한 영혼들이 나온다.
그리고 그러한 영혼들을 저승으로 안전하게 잘 돌려보내는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으니...
그나저나 시간당 300엔이라...
우리돈으로 해도 시간당 3000원.
요즘 최저시급이 8000원이 넘었는데 완전 악덕고리대금업자다.
게다가 야간수당, 주말수당따윈 애당초 없고, 차비와 식비도 스스로 알바비에서 충당해야한다.
과연 이게 알바인지 봉사인지 알수가 없는 상황!!!

이런 아르바이트 자리에 사쿠라가 당첨되었다.
그리고 그의 아르바이트는 시작되었다.

물론 결과는 둘중 하나일꺼라 예측했고, 역시나 내 예상은 적중했다.
물론 마지막에 그런 흐름을 갖고 끝날꺼란 생각은 약간 빗나갔으나 쭈우욱 읽다보면 충분히 예측 가능한 결말의 소설.

다만 내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마지막에 주인공들이 선택한 "희망"때문이다.
나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이 희망쿠폰을 남의 행복을 위해 사용하고, 그 행복을 이어받아 자신까지도 다시 행복해지는 어쩌면 행복의 선순환의 시작점이라고 해야할까?

요즘 사람들은 어렵다고 한다.
이럴수록 남을 조금씩만 더 배려하는 것들이 어쩌면 나를 위한 일이고, 그것들이 다시 돌고 돌아 나의 행복에 도움을 주고, 나의 상처를 났게 해주는건 아닐런지...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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