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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하트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7
파드레이그 케니 지음, 서애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봇에게도 영혼이 있다면???
이런 가설로 시작되는 책이 바로 이 로봇하트이다.
그리고 도입부를 보면서 이게 오즈으 마법사인지 아니면 로봇하트인지 헛갈려하며 읽기 시작.
음...
실상의 흐름은 오즈의 마법사와 비슷하다.
로봇친구들을 좋아하는 크리스토퍼.
이런 크리스토퍼처럼 사람이 되고픈 로봇친구들.
이들의 우정과 이렇게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고, 닮아하려는 모습만 보더라도 이미 로봇들에겐 영혼이, 진짜 따뜻한 심장이 존재하는건 아닌가 싶었다.
그.러.나...
어마무시한 숨겨진 비밀이 있으니...
그 비밀의 주인공은 바로바로 크리스토퍼!!!
사실 배경은 과거의 1930년인데 실상 흐름은 그리 멀지 않은, 그래서 우리가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미래를 담고 있다보니 더욱 이 책에 빨려들어가게 된다.
크리스토퍼를 둘러싼 우정과 사랑(이건 가족간의 사랑이다), 질투와 탐욕, 거기에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크리스토퍼까지...
이 책을 정주행하는 동안은 이 책은 단순한 SF소설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 든 생각은...
이 소설속 주인공인 크리스토퍼는 어쩌면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의 모습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에대해 다 알고 있는 줄 알던 크리스토퍼.
하지만 정작 자신에 대해 하나도 모르고 있던 크리스토퍼를 보면서 우리의 아이들의 사춘기 또한 이와 같은 모습은 아닐런지...
아이들 책임에 분량이 적지 않아 사실 처음 시작이 어려운데, 그렇게 어렵게 시작한 것에 비하면 이 책은 정말 쉽게 읽을 수, 그리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