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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의 세계
듀나 지음 / 창비 / 2018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미래의 신인류들...
그간 SF소설은 많이 읽었다고 자부했건만... ㅠㅠ
미안하게도 이 소설은 읽는데 좀 힘들었다.
그도 그럴것이...
처음에 배터리라고 나온게 뭔지 한참을 고민해야했고, 그 나머지가 어떻게 굴러가는지를 머릿속에 상상해내고 만들어내는데 내 머리가 돌지 않았다.
그간 내가 알고있던 "초능력자"들은 그들만 있어도 충분히 힘을 발휘하는데 이 민트의 세계에서는 네버!
혼자서는 초능력자는 정말 말 그대로~
별.거.아.닌.존.재.이다.
사람이 밥을 먹어야 힘을 쓰듯 초능력자 세계에서는 에너지가 있어야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데, 이 민트의 세계에서는 배터리들(에너지를 방출하는 능력자들)이 있어야 염력이든 사용할 수가 있다. 물론 각 능력자들의 능력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듯 1단계부터 쭉쭉쭉... 있다.
그나저나 왜 능력자들...
그리고 이런 일을 하는 주체가 아이들인지 일단 그 부분이 좀 이해가 어렵다.
(정작 뭔가를 바꾸지도 못하고 그들만의 세계로 달아나(?)면서... 쳇!)
물론 그들이 더 새로운 능력, 강한 능력을 부여받아 활동하고, 키워졌지만, 정작 뭔가를 바꾸려면 10대가 아닌 기득권들이 해줘야 하는거 아닐까?(하긴 기득권들이 뭔가를 바꾸면 이야기가 아닌가?)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움"이나 "밝음"이 아닌 우중충한 분위기와 뭔가 음습한 분위기에 쳐져있었는데 그건 비단 나만의 기분이 아니였던 듯...
난해하고 어려운...
거기에 SF란 장르가 더해져 실상 쉽게 술술 읽히지 않아 좀 힘들었던 책.
그냥 가볍게 읽고싶은 분들은 피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