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아이 옆에 또 이상한 아이 - 떠드는 아이들 2 노란 잠수함 4
송미경 지음, 조미자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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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상한 친구? 네가 이상한게 아니고? ㅎㅎㅎ


뭐든 열성적인 유리!

유리의 옆엔 이상한 친구들만 드글드글 하다.

그런데...

과연 그 친구들만 이상한걸까?


유리는 자신의 주변에 있는 친구들을 이상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그 친구들때문에 자신이 피곤하다고 생각한다.

또 그 친구들이 모두 전학을 가버리면 자신이 편하고 조용하게 생활할 수 있을꺼라고 생각하고 빌고 또 빈다.


하지만...

우리 어른들은 잘 알잖아???!!!

들어는 봤나~ '유유상종'이라고... ㅎㅎㅎ


어른들이 보기에 유리는 너무도 이상한 아이다.

그리고 그 주변의 시하도 이상하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유리가 이상해서 그 옆에 시하가 있는게 어쩌면 당연하게 보인다.

그럼에도 유리는 시하가 자신의 주변에 있어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지, 자신이 이상한 것임을 이해하지 못하고 친구들의 문제로 치부한다.

그러면서 그 친구들이 없으면 더더욱 재미난 생활을 훌 수 있을꺼라 믿는다.


그러다가 우성이가 전학을 가게 된다.

그것도 머나먼 곳으로...

처음에 유리는 우성이가 전학가는게 좋다.

하지만 조금 지나니 기분이 묘해진다.

그리고 조금 더 지나고서는 서글퍼 진다.

자신만 놓고 이사가는 우성이가 원망스럽다.


이 책의 제목만 봐서는 진짜 웃긴, 독특한 아이들의 이야기 같지만 실상은 그냥 평범한 아이들이다.

다만 어른들의 판단기준으로는 유리도, 시하도, 우성이도 좀 이상한 아이들이다.

유리는 자신에 대한 평가는 아이들의 잣대로 놓고, 정작 친구들은 어른들의 잣대로 평가하며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게 아이들인 것을...


아이답게 웃고, 울고, 놀고, 그리고 화내는 모습을 스스로 받아들이게 하는 이야기.

친구의 소중함을 알기에 참 좋은 책인거 같다.


* 추신 : 작가 스스로 이상한 사람이라고 표현한 부분을 보면서 아이들과 참 잘 어울린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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