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북소리
휘수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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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사랑, 그리고 시 한구절~


나는 시란걸 모르고 겁나게 삭막하게...

뭐든 나한테 도움이 되거나 내가 배울 수 있는 것들만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아~주~...

지극히...

남들이 보면 세상을 겁나게 팍팍하게 살아가는 1인이다.


그런 내가 만난 시집.

구름 북소리!


사실 처음엔...

'시? 어이쿠~ 이걸 어떻게 읽어가나...'했다.

그도 그럴것이 책이란건 한번에 후루룩 읽고 털어야하는 숙제같은 존재로 생각하고 살았기때문이다.


이런 팍팍한 내게...

잔잔한 위로를 준 시집이 이 시집이 아닐까 싶다.


사실 시집이라 내가 책을 읽는 방식으로 하면 무진장 쉽게 읽어버릴 수 있는데...

가끔 한번씩 들어서 펼쳐보고 몇장 읽다가 덮고 덮고 했더니...

시간이 훌~쩍~ ㅎㅎㅎ


사실 요즘 내게 필요한건 잔잔한 위로이자 '그냥 듣고 잊어도 되~'란 편안함과 일탈인데...

이 시집은 그런 편안함이 묻어있고, 읽는 내내 약간은 일탈적 느낌이 들었다.


사실 최근에 만난 시집들은 대부분이 "사랑"에 관한 내용이였는데, 이 시집은 시인의 어릴적, 시인의 지난 사랑 등 그냥 살다보니 쓴 일기같은 느낌이 강했다.

그렇다보니 약간은 시를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남의 일기장을 훔처보는 듯한 기분이였다고나 할까? ㅎㅎㅎ


나만 그리 느낀게 아니라 이 시집의 뒷쪽에 보면 다른 사람들이 읽은 감상평이 있는데 거기에도 나처럼 느낀 사람들의 후기가 적혀있다.

꼭 부침개를 먹듯이, 감기에 걸렸다가 나아지듯이 말이다.


그냥 삶이 팍팍해서 위로도 받지만, 뭔가 살짝 어긋나는 느낌을 받고 싶다면...

이 시를 읽어보기를...

작가의 어릴적 일기를 훔쳐보는 듯한 느낌으로, 남의 숨은 이야기를 비밀스럽게 듣는 느낌으로 시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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