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플립 에프 영 어덜트 컬렉션
웬들린 밴 드라닌 지음, 김율희 옮김 / f(에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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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풋사과 같은 줄리와 브라이스의 사랑이야기.


아이들은 모르겠지만, 어른이 보면 내 자식의 친구로, 내 아들의 며느리로 들이고픈 생각이 바른 아이 줄리.
그런 줄리가 이웃으로 이사온 잘생기고 멋진 소년인 브라이스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래서 줄리는 브라이스와 가까워지고 싶어 하지만...
역시나 여자가 들이데서 그런가?
브라이스는 그런 줄리가 부담스럽다.


그러던 어느날...
줄리의 나무였던 플라타나스가 있는 지역이 개발되면서 플라타나스가 베어지고, 그 과정에서 줄리는 자신이 알지 못했던 브라이스의 다른 모습을 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엔 큰 사건, 뭔가 느낌이 똬~하는 그런 사건은 없다.
하지만 잔잔하게 줄리와 브라이스의 시선을 오고가면서 두 아이가 상대의 진짜 모습을 알아가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을 용서해 달라고 말한다.


연애소설이라고 하면 사실 오글거림이 있을법 하지만, 대상이 아이들이여서 그럴까?
오글거림 보다는 따뜻한 엄마 미소, 푸근한 아빠 미소가 지어지게 만드는게 이 소설의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한다.


이야기가 너무도 잔잔해서 과연 내가 이 속에 빠져들 수 있을까란 고민이 들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어느 순간 책속에 빠져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랑은 보이는 것 만으로는 할 수 없는 것.
보이지 않는 것을 사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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