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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2 - 이게 사랑일까
안나 토드 지음, 강효준 옮김 / 콤마 / 2018년 8월
평점 :
사랑의 2단계, 사랑을 의심하는 단계인 두 사람!!!
이정도면 본격적으로 두 사람이 뚜뚜루 하는 사이가 되야할꺼 같은데...
둘은 아직도 뭔가 삐그덕 거린다.
사실 사랑엔 여러 단계가 있다.
한눈에 반하고, 설래이고, 사랑을 의심하고, 사랑을 하고, 눈에 콩깍지가 벗겨지고, 헤어지고...
뭐... 이중에서 결혼은 콩깍지까지만 벗겨지고 헤어짐은 잘 안하지만 연애는 다르잖아?
그렇게 둘은 사랑인듯 사랑이 아닌듯 의심하기 시작한다.
저 사람이 나를 사랑할까? 이게 진짜 사랑하는 걸까? 아닌가?
그런 의심속에 사람들은 밀당을 시작하고, 하딘과 테사의 행동들도 밀당이라 보면 적절하려나?
물론 마지막에 반전으로 하딘이 사랑이 아님을 알게 되지만...
어쩌면 이것도 작가가 주는 또 다른 반전이 아닐까 살짝 기대한다.
사랑하다보면 의심도 하고, 순진하게 당하기도 하고, 또 그런 이유들로 마음 아파하고 하지만 사실 그런 마음을 치유(?)하려는 테사의 선택은 솔직히 내겐 거부감만 들었다.
두 사람의 사랑이란건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났기에, 맞춰야하는 것도, 서로 알아가야 하는 것도, 이해해줘야하는 것도 많은데 이 책에 나오는 두 주인공은 서로를 양보하기보다는 아직까지 상대가 나에게만 맞춰주기를 바라는 아주아주 초딩적 사랑을 하는 느낌이 강했다.
(그런데도 행동은... 험험험...)
아직 끝나지 않은 하딘과 테사의 사랑이야기!
일단 이렇게 끝났으니... 서로 다른 사랑을 각기 찾아보나 다시 서로를 알아보는 그런 전개가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하면서...
저자에게 묻고싶다.
"테사가 여주고 하딘이 남주는 맞는거죠?"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