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의 퍼즐
최실 지음, 정수윤 옮김 / 은행나무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작가의 경험담인가? 진짜 소설인가!!!


이 책의 저자는 제일교포!
그것도 책에 나오는 주인공 지니와 같은 교포 3세이다.


사실 이 책은 분량은 많지 않은데도 앞부분엔 이게 뭔말인가... 하고 한참을 들여다 보고 고민해야 했다.
헌데...
뒤로 갈수록 왜 그랬어야만 하는지, 왜 지니는 그렇게 대우받아야 했는지가 나온다.


처음 배경은 미국이다.
미국에서 지니는 퇴학을 당한다.(사실 여기서부터 문제였다. ㅠㅠ 내 기준에선 아주아주 불량학생이 나온 것!!!)
그리고 지니는 집으로 돌아가 자신을 돌봐주는 스테파니와 대화를 한다.
스테파니에게 말하면서 자신이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를 회상하게 되는 지니.
그리고 중간중간 지니의 외할아버지가 지니의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가 등장한다.
(처음엔 이게 지니 아빠가 지니에게 보낸줄 알고 엄청 고민했다는... ㅠㅠ)


읽는 내내 마음이 무겁다.
과연 우리가 그들을 비난 할 자격이 있는지도 의심스럽고 말이지.

난 어릴때 일본에 사는 교포들중 북한학교(우리는 이리 부르지?)에 다니는 사람들을 비난했었다.
생각이 없다느니, 알고보변 반동분자라느니, 그도 아니면 스파이이자 빨갱이라고...
하지만 그들은 살기위해서 다닌 것이고, 배우기 위해서 다닌 것일뿐 그 무엇도 아니였다.
그냥 배울수 있는 곳이 그곳뿐이였고, 그나마 그들에게 "한국말"을 가르치며, "한국인"으로써 키워주는 곳이 그곳뿐이였기 때문이다.


이 책의 소개에 상을 많이 받았다고 나왔다.
역시 상받은 책이라...
재미는 좀 떨어진다.
하지만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많이 반성하게 만들고, 또 많이 노력하게 만들어 주는 듯 하여 고마웠고, 감사했고, 또 여운을 오래도록 남겨주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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