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파이 살인 사건
앤서니 호로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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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직접 풀어가는 추리소설.

읽고나서 무지 반성을 많이 했다.
추리소설을 읽고 왠 반성이냐고?
그게...
험험험...
그게...

나처럼 맨날 책을 읽고 재미있다, 없다고 비판만 하는 이들을 위해 작가는 "그럼 니가 직접 추리해봐!!!"라며 맥파이 살인 사건을 던진다.
맥파이 살인 사건은 사실 이 책의 주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책 속에 나오는 또 다른 추리소설의 제목이다.

글로버리스 북스는 작가 앨런 콘웨이의 퓐트 시리즈릉 출간하도 있다.
그런데 앨런 콘웨이가 쓴 마지막 소설인 "맥파이 살인 사건"이...
마지막이 없는 것!!!
추리팀 팀장인 수잔은 맥파이 살인 사건을 출간하고자 자살한 앨런의 뒷조사를 시작한다.
그러면서 알게된 비밀들.
그건 바로 퓐트 시리즈가 알고보니 앨런의 이야기이자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였던 것!!!(물론 모든 사건이 그렇다기 보다는 그냥 나오는 인물 들이 그렇다...는 거지~)

매번 책을 받으면 받자마자 페이지 수를 확인하는데 이 책의 맨 마지막은 289페이지라 찍혀 있다.
그러나 그 페이지는 맥파이 살인 사건 이야기가 아닌 앨런과 수전의 이야기 페이지인 것!
그러니 거기에 맥파이 살인 사건의 이야기까지 더해야 이 책의 진짜 페이지가 확인된다.
(알고보니 실상 전체 페이지는 600페이지다. ㅠㅠ)

그간 만났던 책들과는 확실히 다른 스타일.
그리고 확실히 다른 전개.
그럼에도 맥파이 살인 사건에서 앨런 사건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순간 욱한 마음에 책을 집어 던질뻔 했던건... 인간으로써 어쩔 수 없었다. ㅠㅠ

그럼에도 이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든건...
두이야기의 연결고리가 너무나 강했던건 아닐런지...

작가의 차기작이 궁금하긴한데...
또 이런 식으로 전개되면...
허허허... 도전은 좀 생각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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